"디레버리징 기조 유지하면서도, 중소은행에 예외적으로 RRR 비율 낮추는 것 가능"

"올 하반기 성장 추이가 열쇠..중소기업이 고용 80% 점하기 때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인민은행은 '정치적 고려'에 따라, 연내 특히 중소은행에 대한 여신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포렉스라이브가 28일 보도했다.

포렉스라이브는 익명의 인민은행 자문역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상하이증권보는 지난 22일 인민은행 자문역인 성송청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美 연준처럼 긴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보유자산의 질과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증권보는 그러면서 연준과는 달리 인민은행 보유자산이 대부분 외환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성송청은 당시 상하이증권보에 "인민은행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긴급 처리가 필요할 만큼 크지는 않다"면서 "보유 외환 계정이 물론 자본 유출의 영향은 받지만, 헤징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포렉스라이브는 중국이 올가을 핵심 정치 이벤트인 당 대회를 앞두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한 디레버리징 기조는 유지하겠지만, 성장 부진을 마냥 용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올 하반기에 중소은행에 대해 지급준비율(RRR)을 낮춰 적용하는 예외가 허용될지 모른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포렉스라이브는 중소기업이 중국 고용의 80%가량을 점하고 있음이 현실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여신의 목줄을 너무 세게 조이는 것이 베이징 지도부에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분석했다.

포렉스라이브는 이런 측면에서 올 하반기 성장 추이가 열쇠라면서, 여의치 않을 경우 디레버리징 감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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