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 5월 가계대출은 증가했지만 기업 대출은 변동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럽중앙은행(ECB)이 28일 발표했다.

다우존스는 유로존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계속 개선되고 있지만, 지역별 격차는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5월 유로존의 가계대출은 2.6% 증가해 전월의 2.4%보다 증가했다. 기업 대출은 2.4% 증가로 전월과 동일했다.

ECB의 총통화량(M3)은 5월에 5.0%가 증가해 전월의 4.9%보다 증가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도 5.0%였다.

JP모건의 데이비드 멕키는 "M3 보고서에 의하면 유로존 지역의 신용거래 상황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27일 포르투갈에서 한 연설에서 "ECB의 통화완화 정책과 소비자 대출 수요 반등이 맥락을 같이한다"며, "소비자들의 내구재 구매가 증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잭 앨런은 "대출 상황을 보면 유로존이 1분기에 이어 견고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존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은 2.3% 증가했다.

하지만 앨런은 지역별 격차가 여전히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기업 대출은 경제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부실 은행이 많은 이탈리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hailey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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