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래 최대 영업이익 달성…中 판매·두산밥캣 호조 효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시장의 강세에 더해 두산밥캣의 실적 호조가 맞물리면서 금융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6조5천679억원의 매출과 6천6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14.6%, 영업이익은 34.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번 영업이익 규모는 2011년 이후 최대치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천96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155.8%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0.1%로 1.5%포인트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중국 중대형 건설기계(Heavy) 사업의 성장 확대 및 엔진 사업의 수익성 개선, 두산밥캣의 고수익성 지속에 힘입은 결과다"고 설명했다.

건설기계 사업은 중국과 신흥시장 중심으로 전 지역에 걸쳐 성장했다.

중국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111.4% 확대된 9천168억원을 기록했고, 신흥시장 매출은 18.5% 늘어난 1조877억원을 달성했다.

중국시장은 인프라 투자 수요와 장비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은 2015년 6.7%, 2016년 7.4%, 2017년 8.3%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진 사업도 건설기계 사업의 성장에 따른 사내 매출 확대로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8% 성장했다. 영업이익이 또한 29.2% 증가한 758억원을 기록했다.

두산밥캣의 경우 선진시장의 수요 호조로 매출 4조617억원을 달성했다. 고수익 제품(CTL)의 판매 비중이 증가, 영업이익률은 10.3%까지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이번 실적은 금융시장의 예상과 대체로 유사한 수준이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예상치를 발표한 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6조5천774억원의 매출과 6천61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12% 성장한 7조3천억원으로, 영업이익은 8% 성장한 7천13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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