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설 연휴 동안 미국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반영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3.7bp 상승한 2.302%, 10년물은 3.5bp 오른 2.798%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장대비 10틱 하락한 107.54에 마쳤다. 외국인이 3천426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천93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6틱 내린 119.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행이 3천78계약, 외국인이 2천166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4천477계약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용에 주목하며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이번 주는 FOMC 의사록 내용이 중요할 것 같다"며 "크게 봤을 때는 다음 주 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 방향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금리가 미국과 디커플링 될 여건이 조성됐지만, 금통위 스탠스에 따라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며 "1월 금통위가 상대적으로 비둘기파 적이었던 만큼 다소 매파적으로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경계를 이어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내일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국내 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따라 방향을 정할 것 같다"며 "2월은 환매수 등이 나오면서 단기물도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4bp 상승한 2.279%, 10년물 17-7호는 3.3bp 오른 2.796%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 국채금리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했다. 한국 설 연휴 동안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4.92bp와 7.93bp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2.8786%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설 연휴 동안 상승한 미국 금리를 반영해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던 채권시장은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이날 실시한 국고채 10년물(국고 02375-2712) 경쟁입찰에서는 1조

7천5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2.810%에 낙찰됐다.

입찰에 총 5조6천310억 원이 응찰해 321.8%의 응찰률을 보였다. 응찰금리는 2.800~2.840%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83.4%를 나타냈다.

오후 채권시장은 큰 변동성 없이 흘러갔다.

외국인은 이날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3천42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166계약 사들였다.

채권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KTB는 5만8천62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172계약 늘었다. LKTB는 약 4만2천44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7bp 상승한 2.302%, 5년물은 3.4bp 오른 2.56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1bp 상승한 2.75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3.1bp 오른 2.758%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3.0bp 상승한 2.715%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7bp 오른 1.539%에 마쳤다. 1년물은 1.3bp 오른 1.869%였다. 2년물은 3.4bp 상승한 2.203%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3.4bp 오른 2.841%, 같은 만기의 회사채'BBB-'등급은 3.0bp 상승한 9.075%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1.79%로 변하지 않았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