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엔화가 하락한 가운데 상승했다. 대만증시는 기술업종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부동산 관련주 주도로 강세를 보였고홍콩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엔화가 하락한 가운데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56.34포인트(0.72%) 오른 21,892.7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4.36포인트(0.82%) 높은 1,760.53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엔화가 내리막을 걸으며 주가를 떠받쳤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지속 상승하며 107엔선을 넘나들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엔 전장 대비 0.28엔(0.26%) 상승한 106.95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증시 강세 재료다.

간밤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상승한 것도 강세 심리를 부추겼다.

이달 초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로 급락한 두 지수가 이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일부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일본의 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총무성은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0.8%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셔터쿼캐피털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뵈트너 매니징 파트너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은 확신하기 어렵다며 일본은행(BOJ)이 완화 기조를 가장 늦게까지 유지하는 중앙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가 1.37% 뛰었고 도요타와 스미토모미쓰이금융그룹은 각각 0.66%와 0.59% 상승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기술업종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32.17포인트(1.24%) 오른 10,794.55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0.5%대의 강세로 장을 출발한 뒤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했다.

주요 기술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면서 장을 주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위 TSMC는 2.30% 급등했고, 훙하이정밀은 1.14% 상승했다.

청화텔레콤은 0.92% 올랐고, 라간정밀은 2.73% 뛰어올랐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부동산 관련주 주도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0.47포인트(0.63%) 상승한 3,289.02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증시의 거래량은 1억4천6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595억 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3.20포인트(0.18%) 오른 1,775.17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4천100만 수, 거래 규모는 1천731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전 거래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주재 하 개최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중국 특구 도시 개발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자 부동산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슝안신구(雄安新區)를 혁신의 롤모델로 삼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슝안신구는 베이징에서 남쪽으로 160km 떨어진 지역으로, 중국 정부는 이 지역을 디지털 혁신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경수도개발(600376.SH)와 중국건축(601668.SH)은 2% 넘게 올랐다.

북경공항하이테크단지(600463.SH)와 천진시부동산개발(600322.SH)도 1% 이상 상승했다.

이외에도 에너지, 천연자원 관련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301.49포인트(0.97%) 상승한 31,267.17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206.42포인트(1.65%) 상승한 12,735.06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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