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경기도 평택시, 안성시, 남양주시와 인천 중구가 10차례 선정된 미분양관리지역에 모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시, 경북 포항시, 전북 군산시, 충남 아산시, 충북 청주시가 포함됐다.

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작년 9월 첫 발표 이후 지난 6월까지 10차례에 걸쳐 선정된 미분양관리지역은 수도권 12곳, 지방 33곳 등 총 45곳이다.

HUG가 선정하는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수가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 중에서 미분양증가, 미분양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중 하나에 해당하는 곳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고양시, 남양주시, 시흥시, 광주시, 안성시, 평택시, 양주시, 오산시, 용인시, 화성시, 인천 연수구, 중구 등이 미분양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중 평택시, 안성시, 남양주시, 인천 중구는 10차례 모두 미분양지역으로 선정됐고 서울은 한 곳도 없었다.

이들 지역은 미분양주택이 1천세대를 넘었다. 작년 9월 기준 평택시가 4천261세대로 가장 많았고 안성시 2천23세대, 남양주시 1천391세대, 인천 중구 1천4세대였다.

같은 기간 수도권 미분양주택이 1만9천21호였음을 고려하면 평택시는 수도권 미분양의 22.4%를 점유했고 안성시 10.6%, 남양주시 7.31%였다.

올해 5월 기준 미분양주택은 평택시 1천913세대, 안성시 1천199세대, 남양주시 828세대로 작년 9월보다 많이 줄었지만 인천 중구는 2천222세대로 두 배가량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남양주시가 626호로 가장 많았고 인천 중구가 484호였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시가 눈에 띄었다.

창원시의 미분양주택은 작년 9월 4천466세대로 전체 지방 미분양의 10.72%였는데 올해 5월에는 5천288호까지 늘어 지방 미분양의 12.7%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올해 5월 기준 미분양은 충북 청주시 2천521세대, 경북 포항시 1천380세대, 충남 아산시 1천169세대, 전북 군산시 1천15세대 등이었다. 전북 군산시는 준공 후 미분양이 382세대로 5개 지역 중 가장 많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수도권 미분양관리지역의 특징을 보면 미분양 적체에도 공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2019년 상반기까지 입주가 이어지며 미분양 공포를 현실화시킬 수 있다는 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