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인 CJ대한통운 지분에 대해 블록딜에 나섰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장 종료 직후 CJ대한통운 지분 73만8천427주에 대한 블록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이번 블록딜의 매각 주관사에는 크레디트스위스(CS)와 KB증권이 선정됐다.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 대비 3~7% 수준이다. 블록딜 규모를 감안하면 900억원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입금이 4조원에 이르는 등 재무부담이 과중한 점을 감안해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은 20.3배에 달할 정도다.

앞서, 도이치자산운용에 금호아시아나 사옥을 매각해 4천억원이 넘는 자금 확보에 나선 것도 같은 이유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1천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j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