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00원 오른 1,070.40원에 거래됐다.
이번 주 1,060원대에서 머물던 달러화가 1,070원대로 오르자 시장 거래량은 조금 늘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수급상 유의미한 차이가 있지는 않았다.
글로벌 달러 흐름과 주식시장 등의 영향에 따라 1,070원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이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67원에서 1,072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1,070원 부근에서 들쑥날쑥하다. 1,070원대 진입 시도는 적극적이지만, 그 위에서는 매도 물량도 많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1,070원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며 "오후에도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네고는 적극적이지 않고, 결제 수요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큰 포지션을 잡기는 어렵다"며 "오늘도 결국 좁은 레인지"라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1,071원 위에는 네고 물량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4.10원 오른 1,069.50원에서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 초반 숏커버 등으로 1,071.60원까지 오른 뒤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1,069원대로 밀리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와 수급 영향 등을 받으며 1,070원 선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55억 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31엔 내린 106.0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오른 1.230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9.4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14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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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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