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2개월 목표가, 535홍콩달러로 22% ↑..모건 스탠리, 550홍콩달러 예상

옵션시장, 내일 최신 실적 공개되면 상하 4%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

S&P 전문가 전망 조사 "지난 4분기 수익, 연율 42% 증가"..씨티 "中 음악 스트리밍 70% 점유"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골드만 삭스는 전반적인 IT주 약세에도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의 탄력은 꺾이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외신이 인용한 골드만 삭스의 19일(이하 현지시각) 자 보고서는 홍콩에서 거래되는 텐센트 주식의 12개월 목표가를 535홍콩달러로 22% 상향 조정했다. 이런 상향 조정 폭은 2014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모건 스탠리도 텐센트 주가 목표치를 550홍콩달러로 높였다.

하이퉁 인터내셔널 시큐리티스의 경우 지난주 텐센트 목표가를 14% 상향 조정했다.

텐센트는 지난 2년 한 번도 '팔자' 카테고리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여 사이 홍콩 증시에서 기록된 가장 탁월한 실적의 하나로 지적됐다.

텐센트는 21일장 마감 후 2017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데, 옵션시장 추이는 주가가 상하 4%가량 움직일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중반 이후 텐센트로서는 가장 큰 폭의 어닝 데이 반응으로 관측됐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자에서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조사를 인용해 텐센트가 지난해 4분기 연율42% 늘어난 175억 위안(약 2조9천614억 원)의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분기 매출도 689억 위안으로, 한해 전의 439억 위안에서 많이 증가했을 것으로 지적했다.

저널은 비디오와 음악 유료 구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과 광고 수입도 갈수록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씨티 리서치에 의하면 텐센트는 중국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70% 이상을 점하고 있다.

텐센트 주식은 20일 오전 9시 36분 0.7% 하락한 458.80홍콩달러를 보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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