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영향으로 1,070원대로 올라섰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47분 현재 달러화는 전일 대비 0.20원 밀린 1,072.10원에 거래됐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속에 1,065.00원으로 출발한 달러화는 오전부터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수출업체 네고보다 조금 더 많은 가운데 공공기관 달러 매수 수요도 나왔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투자자들은 달러를 팔고 있는 흐름이다.

무엇보다 외환시장에서 미·중 무역 갈등이 반영되고 있다는 시각에 힘이 실린다.

아시아시장에서 원화는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과 달리 역외 위안화(CNH)와 함께 달러에 견줘 약세로 반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지적재산권 문제 등과 관련해 중국에 대해 최소 300억 달러(약 32조 원)에서 최대 600억 달러(약 64조 원)에 달하는 관세 부과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국내 시장의 일시적인 수급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상황이 바뀐 게 없으니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밀리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공공기관 매수 물량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31엔 내린 105.7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2달러 오른 1.23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3.7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77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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