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김영문 관세청장이 기업들에 부담되는 관세조사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3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수출입 기업인과 산업별 단체와의 조찬 간담회에서 "최근 무역 회복세가 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관세조사를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스스로 정확히 관세신고를 할 수 있도록 성실신고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기업과 현장 접점에 있는 주요 지역 5개 본부세관을 산업별 특화세관으로 지정해 전담지원 인력 20명을 배치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별 맞춤형 신고 도움정보도 미리 제공한다.

이날 간담회는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글로벌 통상환경이 악화하면서 무역 기업들의 경영여건이 녹록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관세행정 차원의 기업 지원 대책을 설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청장은 "민간 협력에 기반을 둔 새로운 관세행정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업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고, "기업인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에서 우리 수출기업이 관세 관련 국제분쟁을 겪게 되면 수출활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외국세관에 지원단을 파견하거나 국제관세기구에 안건을 상정하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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