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무역마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소폭 상승했고, 대만 증시는 시가총액 1위 TSMC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중극 증시는 중국 국내 산업에 대한 정부의 보호 기대에 상승세를 보였고, 홍콩 증시도 강세로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가 무역마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소폭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32.98포인트(0.15%) 오른 22,191.1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5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월 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0.51포인트(0.03%) 높아진 1,750.18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무역 갈등에 관한 시장 우려가 후퇴한 데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에서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겠다고 했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것만큼 과격한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라쿠텐 증권의 구보타 마사유키 선임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합동 기자회견을 연 것이 이날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도 증시를 떠받쳤다.

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24엔(0.22%) 상승한 107.45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증시 강세 재료다.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량 급감으로 3년 반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자재주를 밀어 올렸다.

다만 기업 결산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데다 재무성 스캔들 등 국내 정치 상황도 불확실해 증시가 큰 오름세를 보이지 못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미쓰비시UFJ와 르네사스가 각각 1.26%, 0.26% 올랐다.



◆대만 = 대만 증시는 시가총액 1위 TSMC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23.33포인트(1.14%) 오른 10,971.22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개장 후 장 내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TSMC는 실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퍼진 영향으로 2.73% 뛰어올랐다.

TSMC는 이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 및 2분기 전망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총 2위 훙하이정밀은 0.24% 상승했고, 케세이금융지주는 1.73% 올랐다.

청화텔레콤은 0.44% 밀렸고, 라간 정밀은 0.99% 떨어졌다.



◆중국 = 중극 증시는 중국 국내 산업에 대한 정부의 보호 기대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5.98포인트(0.84%) 오른 3,117.38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6천만 수(手:거래단위)로 늘었고, 거래 규모는 1천962억 위안으로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10.80포인트(0.60%) 상승한 1,814.64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400만 수, 거래 규모는 2천869억 위안으로 감소했다.

이날 중국 생태환경부는 올해 말과 내년 말 두 차례에 걸쳐 32종의 폐기물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말 금지하는 물품은 알루미늄, 철, 구리 등이 들어있는 전기 제품 폐기물과 폐선박, 압축한 폐자동차 등이다.

중국알루미늄(601600.SH), 려도신재(603937.SH), 정승신재(603876.SH) 등 금속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민기술(300077.SZ), 조일과기(300333.SZ) 등 반도체 국산화 관련주도 급등했다.

인민일보는 18일 반도체 국산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루이스 쩌 밍-퀑 VC에셋 매니지먼트 매니징 디렉터는 "반도체 업계의 기본 상황은

단기 내에 개선할 수 없기 때문에 주가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양조, 가전, 비철금속 등이 상승했고, 일용 화공품, 정보기술(IT)설비 등은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424.19포인트(1.40%) 상승한 30,708.44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253.77포인트(2.12%) 상승한 12,239.8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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