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모건스탠리가 애플의 6월 분기 아이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20일 CNBC가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6월 분기 아이폰 매출 전망을 기존 4천50만대에서 3천4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시장 평균 예상치는 4천300만대다.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휴버티 전략가는 "애플이 3분기에는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공개하겠지만 6월 분기 실적은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미 자본 환급 역시 기업가치에 일부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휴버티 전략가는 "중국에서의 수요가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애플의 공급업체들을 점검한 결과 수요가 예상보다 낮았다"면서 "올해부터 3월까지 중국 내 아이폰 점유율이 줄었다"고 전했다.

다만 휴버티 전략가는 애플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유지했고 만약 애플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의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EPS) 성장률이 견고하고 우리는 이미 3년간 아이폰 매출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었을 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은 하향 압력의 보호로 작용한다"면서 "따라서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휴버티 전략가는 애플의 목표 주가를 기존 203달러에서 200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날 마감 가격에서 16%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본 것이다.

한편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와 JP모건 역시 고객들에게 아이폰 매출이 예상을 하회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수요가 약하다면서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2.5% 내리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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