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약세를 나타냈다. 대만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중극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등 악재에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도쿄증시는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약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62.80포인트(0.28%) 내린 22,215.32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2.02포인트(0.11%) 하락한 1,767.73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하락 출발해 내림세를 유지했다.

국채 금리 급등과 뉴욕 증시 약세가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OCBC은행은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201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돌파한 후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 정상화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주식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는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74% 밀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34%, 1.70% 하락했다.

일본 기업의 실적 발표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CMC마켓츠의 제인 푸 트레이더는 저가매수 기회는 아니라면서 "투자자들이 일단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에 전반적으로 탄탄한 시작을 보인 만큼 기업들이 실적 가이던스를 수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109엔선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늘려주는 증시 강세 재료다.

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31엔(0.28%) 오른 109.10엔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다케다약품공업이 다국적 제약사 샤이어를 인수하는 데 난항을 겪으면서 6.84% 하락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약보합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9.53포인트(0.18%) 내린 10,559.97에 장을 마쳤다.

하락 개장한 가권지수는 오전 장 한때 10,5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가권지수는 4거래일 연속 밀렸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미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 속에 일제히 1% 넘게 하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년여만에 처음으로 중요한 저항선으로 여겨져온 3%를 넘어섰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위 TSMC는 0.88% 밀렸고, 훙하이정밀은 0.25% 떨어졌다.

미디어텍은 1.32% 하락했고, 라간정밀은 0.93% 상승했다.



◆중국 = 중극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등 악재에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0.95포인트(0.35%) 내린 3,117.97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2천7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613억 위안으로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4.85포인트(0.27%) 상승한 1,809.26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8천300만 수로 줄었고, 거래 규모는 2천582억 위안으로 늘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01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돌파하면서 급락했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주식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를 강화한다.

이날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1% 넘게 상승했다.

중국 당국이 수일 내에 자산관리 규제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중국이 자동차와 일용 생활 용품에 부과하는 수입 관세를 낮춘다는 소식과 지급준비율 인하 시행은 호재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 방안을 이미 만들었고,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핑(趙萍)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연구원 국제무역연구부 주임은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의 폭이 5~10%포인트 가량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7일 발표한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를 이날부터 시행했다.

삼안광전(600703.SH)은 4.74% 내렸고, 신비정보(002230.SZ)는 0.1%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서비스, 바이오제품 등이 상승했고, 자동차 부품, 농림 등이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308.09포인트(1.01%) 하락한 30,328.15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50.56포인트(1.23%) 하락한 12,094.32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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