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리스트-非 알고리즘' 버전으로 원하는 영상 선택 가능

유튜브 키즈 디렉터 "부모가 처음으로 `운전석'에 앉게 됐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유튜브가 '키즈 앱'에 대한 부모의 통제를 강화한 새 버전을 내놨다.

CNBC가 26일 전한 바로는 구글이 소유한 비디오 플랫폼 유튜브는 키즈 앱의 '우량 리스트, 非 알고리즘(white-listed, non-algorithmic)' 버전을 공개했다.

부모들은 이번 주부터 새 버전을 통해 아이들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는 콘텐츠 영역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연말에는 여기서 더 나가 부모가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상을 일일이 고를 수 있도록 서비스가 더욱 강화된다고 CNBC는 덧붙였다.

CNBC는 유튜브가 3년 전 '안전하고 단순한 내용'을 서비스한다는 취지로 키즈 앱을 출범시켰으나 콘텐츠 필터링이 알고리즘 차원에서 이뤄지는 바람에 '디지털 정크푸드'로 불리는 폭력과 음모 및 섹스에 관한 불건전 영상이 실질적으로 아이들에게 노출돼온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우량 리스트, 非 알고리즘에 근거한 새 버전을 제시하라는 부모들의 압박이 컸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키즈의 제임스 베저 프로덕트 디렉터는 "키즈 앱 새 버전을 통해 부모들이 처음으로 `운전석'에 앉게 됐다"고 표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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