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끄는 세제개편이 미국 가계 부담을 크게 덜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26일 CNBC가 보도했다.

국제공인회계사(AICPA) 협회의 설문조사에서 지난 1분기 미국인들의 금융 만족 지수는 26.1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 설문조사는 미국인들의 세금과 주식 가치 등 8개 항목을 조사한다. 또한, 물가와 실업률, 일자리 상황, 주택 가격 등 역시 합산해 계산된다.

이 설문조사 결과가 0을 넘으면 긍정적인 것으로 여겨지는데 지난 2014년 이후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1분기 68%의 미국인 응답자들은 개인 금융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 늘어난 것이다.

금융 상황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자는 28%로 전년 동기 대비 35%보다 줄었다.

이에 대해 AICPA는 이 기간 금융 시장의 큰 출렁임에도 불구하고 세제개편으로 인해 미국 가계의 세금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ICPA의 데이브 스톨즈 회원은 "새로운 세제개편으로 인해 이익이 생기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세금과 관련된 고통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CNBC는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세제개편과 관련한 논란이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동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25%만의 응답자만이 세제개편에 긍정적이라고 대답했고 36%의 응답자들은 부정적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미국의 민주당은 세제개편이 미국의 중산층을 크게 돕지 않고 대기업들만 돕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