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지방주택사업경기가 상당히 저조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 정책에 지역산업 붕괴가 연계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3일 지난달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SBI) 실적치는 65.0으로 전월(70.5) 대비 5.5포인트 하락하고 4월 전망치(62.7)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고 공개했다.

HSBI 실적치는 지난 3월 9.9포인트 내린 데 이어 4월에도 65로 전월 대비 5.5포인트 하락해 작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방HSBI 실적치는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 지방주택사업경기가 상당히 나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실적치를 살펴보면, 강원 29.1, 충북 33.3, 울산 35.7, 경북 42.3, 경남 44.1, 충남 46.6 등 서울, 대전, 대구, 세종을 제외한 다수 지역이 20~50선을 가리켰다. 주산연은 이에 대해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전국HSBI 전망치는 72.1로 전월 대비 9.4포인트 상승했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는 데다 최근 5년 중 가장 낮아 주택경기 비관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5년간 5월 HSBI 전망치는 2014년 113.0, 2015년 143.0, 2016년 92.3, 2017년 96.7로 올해 전망치가 가장 낮다.

주산연은 "지난해 8.2 부동산대책을 시작으로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의 규제대책이 연이어 발표된 상황에서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일부 지역의 지역산업이 붕괴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등 주택사업여건이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출처: 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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