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올해 1분기에 걷힌 국세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조 원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법인세가 특히 많이 걷혔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를 보면, 1∼3월 국세수입은 78조8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조9천억 원 증가했다.

본예산 상 국세수입(268조1천억 원)에 견준 진도율은 29.4%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1.6%포인트(p) 빠른 속도다.

3월 국세는 28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3월 대비 5조3천억 원이 늘었다.

3월 소득세는 3조7천억 원 걷혔다. 작년에 1월이었던 설 명절 상여금이 2월에 지급된 영향으로 소득세가 1년 전보다 1조3천억 원 증가했다.

1분기 소득세는 20조6천억 원으로 진도율은 28.3%였다.

3월 법인세는 18조4천억 원으로 작년보다 4조 원이나 많아졌다. 실적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기재부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순이익이 2016년에는 63조9천억 원었는데, 작년에는 101조9천억 원으로 59.5% 급증했다.

1분기 법인세는 20조8천억 원으로 진도율이 33%에 이르렀다.

3월 부가가치세는 전년보다 6천억 원 줄어든 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설비투자 증가에 따라 환급이 늘었다.

올해 주요 관리 대상 사업 280조2천억 원 중 3월까지 집행액은 87조 원으로 계획 대비 31.0% 집행률을 보였다.

3월 말 통합재정수지는 1조8천억 원 적자, 사회보장성 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10조5천억 원 적자였다.

중앙정부 채무는 650조 원이었다. 국고채권과 국민주택채권 발행 영향에 전년 대비 22조7천억 원 증가했다.

3월 말 국고채는 568조8천억 원, 국민주택채권은 70조 원으로 집계됐다.

기재부는 "높은 청년 실업률과 일부 지역경제의 고용위기는 체감경기를 악화하고, 경기회복 확산을 저해하고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국회통과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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