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연기금투자풀의 채권형 자금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금리 상승 전망에 자금이 빠져 나가면서 단기 상품 또는 위험자산인 주식형으로 이동하고 있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1분기 연기금투자풀 수탁고(평균잔고 기준)는 18조4천93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억 원 줄었다.

연기금투자풀은 2016년 3분기 22조5천418억 원을 찍은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채권형에서 자금이 나가, 연기금투자풀에 포함되지 않은 은행예금으로 이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채권형은 7조1천318억 원으로 1조359억 원이나 감소했다.

채권형도 2016년 3분기 11조5천627억 원에서 지속해 줄어들고 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1분기에 2천897억 원 증가한 3조5천799억 원, 혼합형은 6천668억 원 많은 7조3천28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은 43억 늘어난 2천661억 원, 해외 주식형은 750억 원 증가한 1천873억 원이었다.

기재부는 "금리 상승기 진입 전망에 따라 채권형에서 이탈된 자금이 단기자금인 MMF, 위험자산인 혼합형 및 주식형 등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수익률은 MMF가 1.66%, 채권형 2.02%, 혼합형 0.09%, 국내 주식 마이너스(-) 1.73%, 해외 주식 -1.72%로 나타났다.

벤치마크와 비교하면 해외 주식형이 0.54%포인트(p), MMF가 0.12%p 높았다. 반면 국내 주식은 0.69%p 낮았다.

기재부는 "단기간 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채권시장이 안정화됐고, 채권형 수익률은 회복세다"며 "반면 외국인 매도 확대 및 코스닥 부진에 주식수익률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