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아파트의 입주여건 전망이 올해 최저수준을 지속했다. 대규모 아파트 입주단지에 대한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0일 이달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를 조사한 결과, 전국 전망치 71.5로 4개월 연속 70선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주산연은 전월 전망대로 경기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입주여건이 악화됐으나,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비교적 선전하면서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HOSI를 보면, 경기지역의 4월 실적치(56.3)와 5월 전망치(69.0)가 모두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수도권 입주여건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86.2)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선을 기록했고 대구(89.2)와 대전(82.6)을 제외한 그 외 지역은 50~70선으로 입주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지난달 입주율은 76.3%로 소폭 상승했으나, 6개월째 70%대를 유지해 입주리스크가 지속됐다.

수도권 87.1%, 지방 74.0%였고 강원권과 제주권의 입주율이 68%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입주지연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9.7%)'이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30.8%), 기타(14.1%), 잔금대출 미확보(11.5%), 분양권 매도 지연(3.8%) 순이었다.

주산연은 "지난달에 이어 5월에도 경기도와 경남,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입주예정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모니터링과 입주지원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5월에 1천세대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경기도, 충남, 경남 등의 사업자는 시장모니터링, 입주지원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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