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bp 넘게 오른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화면(화면번호 6543번)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30bp 오른 3.025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힘을 얻으면서 미국 국채 매도세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동시에 미국과 다른 주요국 간 국채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달러화에 대한 수요도 강해지고 있다.

미국과 다른 주요국 간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차이가 커지면서 국채 스프레드(금리 격차)도 커졌고 이에 따라 달러의 매력도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3시 발표된 독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전분기 대비 0.3% 성장하며 시장 전망치인 0.4% 성장을 밑돌았고 미국과 독일 간 10년물 국채 스프레드는 30년래 최대치까지 벌어졌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 화면(화면번호 6411번)에 따르면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31엔(0.28%) 오른 109.94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 중 109.99엔까지 오르며 110엔대를 목전에 둔 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달러-엔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0엔 선을 상향 돌파하는 것은 지난 2월 2일(뉴욕 종가 기준) 이후 100여일 만이다. 장 중 기준으로는 지난 10일 110.01엔을 기록했지만, 하락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110엔 저항선을 돌파하면 200일 가격이동평균선인 110.16엔 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가치는 다른 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0003달러(0.03%) 내린 1.1923달러를 기록했고 파운드-달러 환율도 0.04% 하락한 1.3550달러에 거래됐다.

호주달러 대비 미국 달러 환율은 0.15% 내린 0.7510달러며 달러-위안 환율은 0.22% 뛴 6.3501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 정도만 0.02% 내린 1.2807캐나다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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