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기저효과에 도소매업·교육서비스도 지속 감소"

제조업 취업자 11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4월 신규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으로 10만 명대에 그쳤다.

통계청이 16일 내놓은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4월 취업자는 2천686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4월보다 12만3천 명 늘어난 수준이다.

취업자는 지난 1월 넉 달 만에 30만 명대로 올랐다가 2월에는 8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10만4천 명, 3월에는 11만2천 명 증가한 바 있다.

4월 취업자가 부진했던 것은 기저효과 측면이 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2월과 3월, 4월 취업자는 전년 대비 36만4천 명과 46만3천 명, 42만 명 늘면서 지난해의 31만7천 명을 웃돈 바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9%로 전년 대비 0.1%포인트(p) 내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6.6%로 1년 전과 같았다.

실업률은 4.1%로 작년 4월보다 0.1%p 내렸다.

체감실업률로 볼 수 있는 고용보조지표 3(11.5%)은 0.3%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116만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천 명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0%로 작년에 견줘 0.1%p 내렸다.

청년 실업률은 10.7%로 전년 동월 대비 0.5%p 떨어졌다.

산업별로는 교육서비스업(-10만6천 명, -5.5%)과 제조업(-6만8천 명, -1.5%), 도매 및 소매업(-6만1천 명, -1.6%)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은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 여파가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업 생산 등의 지표가 2∼3월에 좋지 않았고, 고용은 후행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의료정밀기기나 기타운송장비 등에서는 취업자 감소 흐름이 계속되거나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의 경우에는 1월 9만9천 명과 2월 6만4천 명, 3월 4만4천 명에 이어 4월에 3만4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세가 둔화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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