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을 따라 1,080원대 초반에서 출발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7분 현재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3.90원 오른 1,081.50원에 거래됐다.

1,080원 선에서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 1,079원대로 조금 밀렸지만, 다른 통화를 따라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기준 금리 인상 기조가 유럽중앙은행(ECB)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탄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봉합 수순에 들어간 점도 달러 강세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판단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0일(현지 시간)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을 중지하고 상호 관세부과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1,080원대 초반으로 오르고 있지만, 아직 레인지 범위"라며 "수출업체가 어느 레벨에서 네고 물량을 내놓기 시작할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초반에 롱(매수) 포지션을 잡은 곳이 있지만, 1,085원을 넘어갈지는 불확실하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나오게 되면 되밀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5엔 오른 111.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달러 내린 1.175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2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69.8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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