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휴장을 마치고 나서 1,070원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2분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10원 내린 1,07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석가탄신일 휴장을 거치는 동안 롱심리가 누그러지면서 반락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데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원칙도 재확인하면서 달러화가 레벨을 낮췄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한미 무역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무역에서 꽤 좋은 뉴스를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협상에 "우리가 원하는 특정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을 안할 것"이라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수용할 경우 체제 보장과 대폭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개장가가 1,077원 선으로 하락했고, 이후 거래가 정체되며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 후반으로 하락했는데 장초반이라 눈치보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증시 분위기나 유로-달러 환율 등을 보면서 점차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장초여서 거래는 별로 없는데 달러-원 환율이 급격히 하락한 만큼 저점 매수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2엔 내린 110.77엔, 유로-달러 환율은 달러 0.0009달러 오른 1.1786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2.58원을, 위안-원 환율은 170.27원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