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차등 의결권 적용도 모색..700억~800억 弗 평가 전망"

JP 모건 "홍콩, 中 IT 기업 탓 향후 12~24개월 기록적 IPO 예상"

이달 초 中 허난 성 스튜어디스 성폭행 피살건 IPO에 영향 미칠지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자동차 공유 서비스 디디 추싱이 이르면 올 하반기의 홍콩 기업 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홍콩 이코노믹타임스(HKET)가 23일 보도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홍콩 증시가 최근 허용키로 한 차등 의결권을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디 추싱은 기업 공개를 통해 회사 가치를 700억~800억 달러(75조4천950억~86조2천800억 원)로 평가받을 수 있을것으로 관측됐다.

디디 추싱 측은 이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JP 모건의 아태-글로벌 기술 서비스 공동 책임자 존 홀이 이달 초 SCMP에 밝힌 바로는 중국 IP 기업 탓에 홍콩 IPO가 향후 12~24개월 기록적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SCMP는 디디 추싱이 2016년 주요 경쟁사 우버에 소수 지분을 넘겨주면서 중국 비즈니스를 중단시켰으며, 애플과 소프트뱅크 및 텐센트를 주요 투자자로 끌어들였음을 상기시켰다.

디디 추싱은 지난해 74억 회의 공유 실적을 올려, 우버의 40억 회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SCMP는 디디 추싱이 우버의 미국 라이벌인 리프트, 동남아의 그랩, 인도의 올라, 브라질의 99, 에스토니아의 택시파이 및 중동-북아프리카의 카림과 연계해 전 세계 공략을 확대하는 전략을 써왔다고 지적했다.

HKET에 의하면 디디 추싱은 지난 4월부터 홍콩 IPO를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해왔다.

SCMP는 디디 추싱이 이달 초 중국 허난 성 정저우에서 스튜어디스가 허위 등록한 기사에게 성폭행당한 뒤 피살된 후 해당 서비스를 일주일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음을 상기시켰다.

이 때문에 디디 추싱 IPO에 차질이 빚어질지 모른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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