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체인 "와인 QR 바코드 스캔으로, 생산-보관-판매에 관한 모든 정보 확인"

"PwC-국제 인증기관 DNV 등 투자"..中 2위 와인 소비처 상하이서 서비스 시작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짝퉁' 와인을 가려낼 수 있는 첨단 플랫폼이 처음으로 중국에서 출범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SCMP는 상하이에 거점을 둔 스타트업 베체인(VeChain)이 광둥 성 다음으로 중국에서 와인 소비가 많은 상하이를 대상으로 와인 감별 비즈니스를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중국인이 프랑스가 생산하는 것보다 더 많은 프랑스 와인을 마신다'느니 '중국에서 소비되는 (세계 명품 와인의 하나인) 샤토 라피드-로쉴드의 최소한 절반이 가짜'라는 서글픈 조크가 28억 달러(약 3조246억 원) 규모인 중국 와인 시장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CMP는 베체인이 프랑스 양조회사 피에르 페로 에 필스와의 공조 테스트를 거쳐 2017년산 보줄레 누보 와인 감별 계약을 체결해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직수입품(DIG) 유통 부문과 연계시켰다고 설명했다.

베체인의 푸위 파트너는 SCMP에 "블록체인의 장점은 소비자가 와인 생산과 보관 및 판매에 관한 모든 이력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체인이 세계적 회계 컨설팅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및 권위 있는 국제 인증기관인 DNV 등의 투자를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SCMP는 상하이에서 와인을 사는 소비자는 베체인 플랫폼에 해당 와인의 OR 바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 와이너리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포도 품종, 그리고 18개 단위로 된 중국세관 신고 내용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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