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당장 경제점검회의를 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되고 뉴욕시장에서 주식이나 환율 움직임에 특이점이 없었다"며 "일단 시장 상황을 좀 더 볼 필요가 있어 관련 회의를 열 계획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됐어도 일단 시장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은 데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어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의미다.

전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1개월 물은 1,080.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오며,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대비 약 2원 오른 데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서한을 보내 6월 12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의 취소를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슬프게도 김 위원장이 최근 성명에서 보여준 엄청난 분노와 적개심 때문에, 나는 이번에 오랫동안 계획한 정상회담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오전 "조선반도(한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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