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선물이 강세로 출발했다.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 동결로 끝난 가운데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미국 채권금리가 소폭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25일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5분 전일보다 6틱 상승한 107.91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47계약 샀고, 외국인이 2천55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7틱 오른 119.9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5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891계약 순매도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북한 관련 위험확대, 무역분쟁 우려에 내렸다. 10년물 금리는 1.65bp 하락한 2.9770%, 2년물은 1.60bp 내린 2.5201%를 기록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했지만, 금융시장이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진 않는 것 같다"며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는 맞지만, 북미정상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어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도 해당 이슈를 담담히 지켜보며 소화하는 것 같다"며 "어제 금통위 만장일치와 금리 인상 힌트 부재,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강세가 진행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은 금통위 해소와 북미정상회담 취소 등의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했다"며 "북미회담 취소의 충격은 크지 않은 가운데 주식과 환율 등 간접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추이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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