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자동차-가전사 등과 긴밀 접촉..아직 매우 초기 단계"

"칭다오 하이얼, 첫 케이스 될 듯".."中 당국, 신중한 입장"

무디스 "中 기업 유럽 비즈니스 발판될 것..그러나 소기 성과 낼지는 두고 봐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자동차와 가전 백색 제품 등을 생산하는 1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상장(D 株)에 관심을 보인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5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차이나데일리에 "D주 발행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 기업들과 긴밀하게 접촉해왔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매우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그는 "당국이 D 주 발행과 관련한 규약과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매우 신중한 입장"이라고말했다. 그러면서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지난달 초 이와 관련한 6개 기준을 제시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들 기준이 D 주 첫 발행 기업을 중국 본토에서 A주를 이미 거래하고 있는 금융 측면의 블루칩으로 제한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차이나데일리에 의하면 가전 대기업 칭다오 하이얼이 지금까지 유일하게 '차이나 유럽 국제 거래소(China Europe International Exchange)'에서 최대 4억6천만 주를 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하이얼이 D 주를 발행하는 첫 중국 기업이 될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가 지난 4일 하이얼이 제출한 자료를 받은 것으로 위원회 웹사이트에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기업들이 그간 홍콩 상장(H주) 등을 통한 해외 차입원 확대에 노력해왔음을 상기시켰다.

무디스의 이반 충 대표보는 차이나데일리에 "(중국 기업의 유럽 상장이) 현지 비즈니스 활성화에 필요한 기업 명성을 높이는 발판도 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역외 시장의 유동성 부족 등 때문에 과연 D 주 발행이 소기의 성과를 낼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분석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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