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삼성전자는 중국시장 메모리 반도체 가격 짬짜미 여부를 중국 당국에 의해 조사받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삼성전자 중국법인이 조사받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중국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중국 IT 전문 웹사이트 지웨이넷은 지난 1일 중국 당국이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그리고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DRAM 중국 가격 짬짜미 여부와 관련해 전날 이들의 베이징, 상하이 및 선전 사무소들에 대한 전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론은 "중국 당국자들이 관련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마이크론 중국법인 판매 사무소들을 방문했다"고 확인한 것으로 앞서 보도됐다.

중국 뉴스 사이트 이코노믹 옵서버도 3일 중국 당국이 지난달 마이크론과 접촉했으며, 삼성전자 및 SK 하이닉스도 마이크론과 중국 내 DRAM 가격을 짰는지를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믹 옵서버는 지난해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및 마이크론이 전 세계 DRAM 시장의 96%를 차지했다면서, 이들의중국 판매가 한 해 전보다 39.1% 증가한 446억8천만 달러(48조533억4천만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코노믹 옵서버는 이들 3사의 짬짜미가 확인되면 8억~80억 달러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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