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예상액 384억 弗→338억 弗 전망..작년은 기록적 380억 弗

북미 150억 弗→유럽 86억 弗→亞太 82억 弗 순.."항공유, 올해 최고 84弗 전망"

"올해 평균 왕복 항공-화물 요금, 1998년에 비해 각각 59%-63% 그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올해 전 세계 항공사 수익은 인플레 요소로 인해 지난해의 기록적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전망했다.

외신이 4일 인용한 IATA 최신 집계에 의하면 올해 전 세계 항공사 순익은 338억 달러(36조1천491억 원)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예상된 384억 달러보다 12%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전 세계 항공사 순익은 일회성 세 혜택 등으로 기록적인 380억 달러에 달했다.

IATA 보고서는 올해 순익이 애초 전망치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원인으로 유가 및 노동비 상승을 지적했다.

그런데도 알렉상드르 드 쥐니악 IATA 최고경영자(CEO)는 민항업계 전망이 어둡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민항업계가 9년째 수익을 이어가는 점을 부각하면서 "마침내 정상적 수익이 항공업계의 정상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공업계가 비즈니스와 고용 확장에 투자하고 재무를 견고히 하며 또한 투자자에게도 혜택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IATA 보고서는 북미 항공업계가 올해 가장 많은 150억 달러의 순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다음은 86억 달러의 유럽이,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항공사들이 82억 달러의 순익을 각각 낼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아프리카 항공업계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포함된 다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보호주의 움직임-미국의 이란 핵협정 이탈-여전한 브렉시트 불투명성은 항공업계에 대한 리스크이다.

△ 올해 유가가 브렌트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7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항공유 가격이 84달러까지 오를수 있음을 의미한다.

△ 승객 항공료는 올해 7% 인상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의 8.1%에 비해 좁혀진 것이다.

△ 화물 운송 증가 폭은 지난해 9.7%이던 것이 올해 4%로 둔화할 전망이다. 이는 견고한 경기 회복이 끝나면서 재고 보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 올해 유류 할증료와 세금 부과 전의 평균 왕복 항공료는 380달러로 전망된다. 이는 인플레를 고려한 1998년 수준보다 59%에 불과한 것이다. 올해 평균 화물 항공료는 kg당 1.8달러로, 1988년 수준과 비교하면 63%에 그칠 전망이다.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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