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뷰티 콘택트렌즈·선글라스 전문 업체인 스타비전에 1천375억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전체 투자금액 중에서 1천45억은 창업주인 박상진 대표가 보유한 지분 41.8%를 인수하는데, 나머지 약 330억은 스타비젼의 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데 사용된다.

스타비젼은 박 대표가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하던 개인사업체를 2012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설립됐다.

사업 초기에는 온라인으로 뷰티 콘택트렌즈를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다가 지난 2010년 전문 프랜차이즈인 오렌즈(O-LENS) 1호점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이후 지난 2014년부터는 패션 선글라스 브랜드인 '카린(CARIN)'을 런칭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그 결과 오렌즈는 현재 전국 280여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카린은 백화점 등 39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 등 해외 진출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서도 스타비젼의 양 사업 부문은 지난해 581억의 매출과 1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철민 VIG파트너스 부대표는 "차세대 'K-패션' 및 'K-뷰티'를 이끌어갈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스타비젼의 성장 잠재력을 파악하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스타비젼은 박상진 대표를 중심으로 한 기존 경영진과 VIG가 선임할 신임 전문인력들이 함께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딜은 7천억원 규모로 조성된 VIG 3호 펀드의 여섯 번째 투자다. EY한영이 인수 자문을 맡았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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