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중 소폭 상승했다. 국채선물은 외국인과 증권의 매도로 장중 약세 전환했다.

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6분 전일보다 1.4bp 상승한 2.224%, 10년물은 0.3bp 오른 2.73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내린 107.81에 거래됐다. 증권이 4천122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1천450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하락한 119.6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24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747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 동향과 미국 금리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4bp 이상 오르는 등 약세를 나타냈는데 국내 쪽은 7월 인상을 둔 불확실성으로 미국 금리 상승을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다"며 "국내 경기도 수출이 잘 나왔지만, 물가는 기대만큼 오르지 않아 추가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장도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2천 계약 이상 사고 있는데, 장단기 금리 차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그런 것 같다"며 "오후에도 무난한 장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아침에는 채권시장이 강했다가 다시 밀리고 있는데 특별한 이벤트가 나온 것은 없다"며 "오후 장도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미국 영향을 받을 듯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3bp 하락한 2.207%,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전 거래일과 같은 2.735%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0년물은 4.2bp 상승한 2.9451%, 2년물은 4.05bp 오른 2.5202%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에 약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강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채권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없어, 제한적인 등락에 그쳤다.

국채선물은 장중 외국인과 증권의 3년 선물 매도로 보합권까지 떨어진 후 공방이 이어졌다.

KTB는 약 3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48계약가량 줄었다. LKTB는 2만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386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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