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지난 4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곧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개선 등의 우호적 대외환경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업도 좋아져 경상수지 흑자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국내 기관의 해외투자 증가세도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4월 금융계정은 직접투자에서 21억4천만 달러, 증권 투자에서 47억1천만 달러 증가해 1천만 달러 순 자산이 늘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등 해외IB들은 외환 보유액 대비 30.4%에 불과한 단기외채비율 등을 고려할 때, 대외건전성은 향후에도 강건하게 유지될 것으로 봤다.

앞서 한국은행은 4월 경상수지 흑자가 17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36억7천만 달러 대비 51.8%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자에 지급된 배당금이 지난해 4월 52억3천만 달러에서 올해 4월 65억1천만 달러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해외 IB들은 국민연금과 보험사, 뮤추얼펀드 등이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신흥국 변동성이 커지면 해외투자 증가세는 주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무라는 하반기 보유세 인상 등 추가 규제 가능성에 주택거래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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