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신용평가사 피치가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전반적으로 회사채 추세가 긍정적이라고 7일 평가했다.

피치의 데보라 제일스 이사는 보고서에서 "브라질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혼란은 올해 브라질 회사채에 있어 가장 주요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몇 달 전 긍정적이었던 분위기가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치는 브라질에 대해 "변동성이 큰 정치적 환경과 출렁이는 환율, 원유 가격 상승, 거시경제 회복 둔화 등이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며 향후 몇 분기 동안에 현금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에 대해서 피치는 "아르헨티나 회사채는 관리가 되는 자본 구조로 되어 있다"면서 "순 레버리지가 줄어들었고 유동성이 개선된 것은 페소 하락과 금리 인상 환경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칠레에 대해서는 "칠레에서 몇몇 회사들은 좋은 모멘텀을 가지고 있고 신용 역시 강화할 것"이라면서 "특히 원자재 수출 기업들, 광산 관련 기업들, 소매업체들, 식음료 관련 기업들이 그렇다"고 말했다.

피치는 콜롬비아와 관련해 "상반기 기업들이 투자와 소비 결정을 미뤘다"면서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다시 투자에 나서는 기업의 비율이 기대보다 낮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 대해서는 "진행되고 있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어떤 결과에 이르게 될지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다만 미국으로의 접근성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치는 페루와 관련해 "광산 기업들은 특히 구리와 아연 등 금속 가격으로 인해 혜택을 보고 있다"면서 "이 기업들의 자본 구조와 유동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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