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 전환하면서 장중 강세 폭이 확대됐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2.8bp 하락한 2.189%, 10년물은 3.6bp 내린 2.714%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4틱 오른 107.94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이 3천593계약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1천643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7틱 상승한 119.99에 마감했다. 투신이 851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365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에도 관망세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금통위 의사록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많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FOMC, ECB, 금통위 의사록 등 이벤트 해소 전에는 경계감이 있다"며 "포지션을 크게 변경할 생각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다음 주는 북미회담, FOMC, ECB까지 있어서 결과를 봐야 방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7bp 하락한 2.205%,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0.7bp 내린 2.74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4.91bp 하락한 2.9226%, 2년물은 4.07bp 낮은 2.4876%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오전 장 한때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가계부채가 상당 기간 한국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강세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금리가 하락 반전하면서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동시호가에서 가격이 급등하면서 장중 고점으로 장을 마쳤다.

KTB는 7만2천97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58계약 늘었다. LKTB는 5만3천981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17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2.8bp 하락한 2.189%, 5년물은 3.7bp 내린 2.48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6bp 낮은 2.714%에 고시됐다. 20년물은 3.1bp 하락한 2.701%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도 2.5bp 낮은 2.677%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3bp 낮은 1.554%에 마쳤다. 1년물도 1.1bp 하락한 1.848%, 2년물은 2.2bp 내린 2.117%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2.4bp 하락한 2.81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3bp 낮은 9.030%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syjeon@yna.co.kr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