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조정 수익, 주가 수익률 27~34배 전망..애플은 14.5배"

모건 스탠리, 최대 950억 弗 전망..JP 모건, 920억 弗 관측

소식통 "샤오미,IPO 목표액 100억 弗 가운데 절반 본토 충당 계획"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모건 스탠리는 샤오미 기업 가치가 애플의 두 배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신이 12일 인용한 모건 스탠리 최신 보고서는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 샤오미의 2019년 조정 수익이 주가 수익률 기준으로 27~34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업 가치를 650억~850억 달러(69조9천10억~91조4천90억 원)가량으로 평가했다.

반면 애플 주가 수익률은 2019년 조정 수익 기준으로 14.5배로 비교됐다.

모건 스탠리 보고서는 "샤오미 밸류에이션이 애플의 약 두 배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샤오미 밸류에이션이 핏빗이나 고프로보다 높다면서, 중국 유수 IT 거대 기업인 알리바바와 바이두도 샤오미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JP 모건 체이스도 외신이 인용한 별도 보고서에서 샤오미 기업 가치가 2020년 이후까지의 견고한 현금 흐름 등을 고려할 때 920억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CLSA는 샤오미 가치 전망을 이처럼 낙관하는 근거로 고급 사양 제품 저가 공급과 높은 마진의 서비스 공급을 들었다. CLSA는 샤오미 스마트폰 판매가 올해 1억3천만 대로, 한해 전보다 4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는 1억7천900만 대로 증가하고, 2020년에는 그 규모가 2억1천86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아이폰 판매는 최신 회계연도에 2억1천680만 대로 집계됐다.

골드만 삭스는 샤오미가 중국 본토에도 1억 대를 판매해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고 평가했다.

한편 샤오미는 기업 공개(IPO)로 100억 달러 차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을 본토에서 확보한다는 목표를 가진 것으로 소식통들이 귀띔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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