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7개월 만에 1,100원대에 진입하자 외환 당국도 면밀하게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변동성이 과도하다는 판단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환 당국 관계자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 따른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신흥국 통화 대비 약세 흐름이 덜했던 부분이 반영되는 게 아닌가 한다"며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이벤트에 1,085원 정도에 상단이 막혔던 달러화가 원화 강세 재료 소화 후 글로벌 달러 강세 여건을 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오전 10시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20원 오른 1,103.9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한때 1,105.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1,100원대는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주 1,070원대 머물렀던 달러화는 3거래일 만에 30원 정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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