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그룹 회원에게 월 4.99~29.99弗 부과

회사 블로그 "무료 운영해도, 산하 프리미엄 그룹 설치 곧 가능"

IT 전문지 "전문성-독점성 높아져 회원 더 늘어날 수도"

"그룹 운영자 수익 냄으로써, 콘텐츠 투자 등 긍정적 효과 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페이스북이 그룹 운영을 유료화하려는 시도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美 IT 전문 매체 버지에 의하면 페이스북은 20일(현지시각)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특정 그룹 회원에 한해 월 4.99~29.99달러(약 5천535~3만3천265원)를 부과하는 방안을 시험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그룹 무료 운용이란 기본 방침은 불변이라면서, 그러나 회비가 부과되는 산하 프리미엄 그룹을 만들 수있는 권한이 조만간 그룹 운영자들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지는 시험적으로 유료 운영되는 프리미엄 그룹에 라이프 스타일 블로거 사라 뮐러의 'Declutter My Home(내 집잡동사니 버리기)'이 새로 시작하는 'Organize My Home'이 해당한다면서, 월 14.99달러가 부과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대입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커뮤니티인 'Grown and Flown Parents' 산하 대입 자문 그룹 회원에게는 월 29.99달러가 매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지는 페이스북 그룹이 그간 무료로 운영됐으나, 이처럼 유료로 전환되는 것이 '전문성'과 '독점성'을 높이면서 더 많은 회원을 끌어들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룹 운영자가 수익을 냄으로써 콘텐츠 확대에 투자하고 오프라인 모임도 활성화하는 등의 그룹 운영에 더욱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그러나 현재로썬 시험 운영 국면이며, 회비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매우 신중한 태도라고 버지는 지적했다. 버지는 이번 시도가 그룹 유료화의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페이스북이 현재 뉴스피드에서만 광고 수입을 올리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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