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전 세계 기업 재무책임자(CFO)들은 현재 미국의 무역 정책이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CNBC가 보도했다.

CNBC의 세계 CFO 분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35%의 CFO는 "무역 정책이 회사가 맞이하고 있는 가장 큰 외부 위험"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1분기 조사 당시 27%와 지난해 4분기 조사 당시 11.6%보다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북미 지역의 CFO 중 65%는 "미국의 무역 정책이 향후 6개월간 기업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65% 중 20%는 "영향이 매우 부정적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66%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CFO 역시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북미 지역 CFO 중 60%는 "무역 위험에도 세제개편으로 인한 혜택은 지속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40%는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기업이 세제개편으로 취할 이득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무역 불확실성에도 CFO들의 세계 경제 전망은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6개 분기 동안 경제 전망이 '안정적'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응답한 CFO는 없었다. 특히 이들은 미국 경제는 향후 8개 분기 동안 향상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향후 6개월간 가장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부문으로는 39.5%의 CFO들이 기술주를 꼽았다.

아울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관련해서 이탈리아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것에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72.1% 응답자는 "약간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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