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80원 밀린 1,110.00원에 거래됐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1,107원대까지 내렸다가, 다른 통화를 따라 낙폭을 줄였다.
전체적으로 글로벌 달러 흐름과 유사하고, 변동폭 도 크지 않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달러 매수세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07원에서 1,113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여전히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역외 투자자들이 들어올 때 워낙 매수세(비드)가 세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최근 1,109원대는 항상 지지받았던 레벨로, 여기까지 오면 항상 1,110원을 넘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급등 부담이 있음에도 숏 플레이는 어렵다"며 "역외 비드가 레벨과 상관없이 들어오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B 은행 딜러는 "네고 물량이 소화되고서는 다시 오르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시장의 심리가 밑을 보고 있기 때문에 달러가 오르는 모양이지만, 결국 레인지 상단으로 보면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1,110원대 중반까지 빠르게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일 대비 2.80원 내린 1,110.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달러-원 환율은 다른 통화와 비슷하게 아래로 흘렀다.
네고 물량도 나왔다.
그러나 역외 위안화(CNH)가 재차 6.5위안으로 상승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연동했다.
달러화는 1,109원 선에서 한동안 횡보하다가 1,110원을 웃돌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61억 원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1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06엔 오른 110.0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 상승한 1.160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8.8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48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끝)
김대도 기자
dd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