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일본 금융청 규제 강화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고 22일 CNBC가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9% 가까이 내린 6,0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일본 금융청은 일본 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업체인 비트플라이어를 비롯한 6개 업체에 업무개선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특히 일본 금융청은 비트플라이어가 자금세탁, 테러리스트 집단에 자금 조달 등의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플라이어는 성명에서 "우리의 경영진과 모든 직원은 이러한 이슈들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응하는 것 역시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플라이어는 "이 이슈를 더욱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당분간 신규 고객 계좌 개설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BKCM의 브라이언 켈리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으로 이는 더 나은 에코시스템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가상화폐가 자산으로써 자리 잡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거래소로 오는 자금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가상화폐 시장의 시가 총액은 50% 넘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 20,000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반 넘게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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