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연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4bp 하락한 2.143%, 10년물은 0.3bp 떨어진 2.605%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오른 107.97에 마쳤다. 외국인이 5천584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4천444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16틱 상승한 120.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2천861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477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6일 채권시장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며 보합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미·중 무역 분쟁 진행은 계속 시장을 지배하는 이슈"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장기물 입찰까지 마무리한 상황"이라며 "(상반기) 남은 기간 단기물은 자금 수급에 의한 금리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초장기와 장기는 글로벌 금리와 연동하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민평 대비 0.9bp 하락한 2.138%,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1.6bp 내린 2.597%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무역분쟁 우려와 유가 상승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19bp 하락한 2.8961%, 2년 만기 금리는 0.43bp 오른 2.5412%를 나타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2.8769%까지 떨어졌다.

국채선물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미 금리가 하락하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3년 국채 선물은 0.05%의 낮은 등락률을 나타내며 오전과 오후 모두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10년 선물은 오전 11시 이후로 상승폭을 줄이다가 오후 들어 보합세까지 떨어졌다.

다만 유럽 채권 시장 강세에 힘입어 오후 3시 중반 이후 상승폭을 회복했다.

10년 선물의 상승폭 축소는 이날 국고채 20년물 입찰 부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고채 20년물 입찰은 가중평균금리 2.600%에 낙찰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50년물과 달리 20년물에 대한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의 수요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은 5천584계약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은 2천861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6만1천94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374계약 늘었다. LKTB는 6만1천81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21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4bp 내린 2.143%, 5년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2.39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3bp 떨어진 2.605%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1bp 내린 2.601%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1.3bp 상승한 2.586%을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같은 1.548%에 마쳤다. 1년물은 0.6bp 오른 1.859%, 2년물은 0.3bp 내린 2.09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4bp 하락한 2.78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3bp 내린 8.99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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