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이안 맥카퍼티 영국 중앙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이 금리 인상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영국 경제는 1분기 동안 둔화했다. 그러나 맥카퍼티 위원은 이에 대해 "유난히 추웠던 날씨 때문"이라고 설명했고 "1분기 끝 무렵 나온 지표들은 경제가 반등하면서 BOE가 지난 5월에 전망한 수치들과 부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맥카퍼티 위원은 "나의 견해로는 영국 경제 전망은 향후 3년간 완만한 긴축 정책을 가리키고 있을 뿐 아니라 3차례의 금리 인상이 적당하다"면서 "이 전망과 관련 위험 요소 들을 고려할 때 우리는 다음번에 행동에 나서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맥카퍼티 위원은 6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찬성했던 3명의 위원 중 한 명이다. 그동안 맥카퍼티 위원은 꾸준히 금리 인상을 주장해 왔다. 다만 6명의 위원은 금리 동결을 원해 지난 회의에서 금리는 동결됐다.

맥카퍼티 위원은 "지체하는 것 없이 천천히 통화 부양 정책을 없애는 것은 나중에 더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펴야 하는 상황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원회의 장기 도전과제는 경제가 물가 상승 없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수준인 균형 금리가 어떻게 세계 경제 회복에 따라 진행되는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카퍼티 위원은 "순환적인 균형 금리는 몇 년간 상당히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현재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정책 실수는 이 균형 금리를 과소평가하고 정책이 뒤처져 나중에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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