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GS25가 주요 은행 및 저축은행과 협력을 통해 유통업계 최초로 금융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GS리테일과 KB국민은행은 10일 여의도 소재의 KB국민은행 본점에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허인 KB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ATM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 개발 ▲고객가치 증대를 위한 고객 편의성 증대 방안 협력 ▲양사 온-오프라인 플랫폼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 등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먼저 GS리테일은 연내 GS25에 설치된 ㈜효성티엔에스 기기 8천500여대에서 KB국민은행 ATM과 동일한 조건으로 무료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향후 GS리테일과 KB국민은행은 GS25 스마트 ATM에서 LIIV(리브) Pay 출금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금융-유통 융복합 서비스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

GS리테일은 KB국민은행과의 MOU에도 성공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인천지역) 등 주요 4대 시중은행은 물론 79개 저축은행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GS25는 지난해 4월 K뱅크, 11월 우리은행, 신한은행과 MOU를 체결하고 현재 GS25 ATM을 통해 무료 입출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저축은행중앙회와도 MOU를 체결, 무료 출금 등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7월 말 오픈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8월 KB국민은행 고객들을 위한 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될 경우 오프라인 금융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의 편의가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GS25는 향후 지방 은행들과도 협력관계를 구축,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스마트ATM의 확대를 통해 GS25 점포를 일상적인 은행업무가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GS25가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스마트ATM은 입출금은 물론, 바이오인증, 대출업무, 카드발급 등 다양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기기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는 고사양 기종이다.

GS25는 스마트ATM을 현재 1천600개 점포에 설치했으며, 올해 2천700대까지 늘린 후, 2020년까지 전국에 5천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안병훈 GS리테일 생활서비스부문장은 "향후 현재 은행에서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업무가 편의점에서 처리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GS25가 오프라인 금융플랫폼의 선구적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GS리테일 제공>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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