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1.2bp 내린 2.096%, 10년물은 0.5bp 내린 2.553%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08.1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천26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천48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틱 오른 121.30에 마감했다. 증권이 1천36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122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발표될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은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을 보는 것 같지만,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보합으로 마감했다"며 "다음날 나올 고용지표에 관심이 쏠릴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고용까지 안 좋다면 시장은 만장일치 동결을 금리에 반영하려고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만장일치 동결일지 아닐지 시장은 고용을 보고 판단할 것 같다"며 "금통위를 앞두고 현물과 선물을 사들이는 외국인 수급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평금리와 같은 2.105%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민평대비 0.3bp 오른 2.560%에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무역전쟁 우려 완화와 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3.84bp 오른 2.8607%, 2년 만기 금리는 2.46bp 상승한 2.561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 출발했다.

다만, 국채선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강세와 약세를 오가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금통위와 지준일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순매수하며 강세 압력을 가했다.

오후에도 시장은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다.

KTB는 4만3천4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67계약 늘었다. LKTB는 3만6천20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35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2bp 내린 2.096%, 5년물은 0.7bp 하락한 2.346%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5bp 하락한 2.55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8bp 내린 2.552%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7bp 낮은 2.539%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내린 1.540%에 마쳤다. 1년물은 0.4bp 하락한 1.826%, 2년물은 1.4bp 내린 2.009%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0bp 하락한 2.74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1bp 내린 8.951%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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