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취업자 증가 수가 5개월 연속 20만 명을 밑돌아 고용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은행인 HSBC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고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HSBC는 전일 발표한 한국 고용 보고서에서 "관광업 회복세와 제조업 부문 구조조정의 부정적 영향이 약화하면서 하반기에는 고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SBC는 특히 상반기에 임시ㆍ일용직 근로자가 3% 감소했음에도 상용근로자는 2.8%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 수는 전월의 7만2천 명에서 10만6천 명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반해 상용근로자는 32만 명에서 36만5천 명으로 늘었다.

고용노동부의 5월과 6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더라도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3만2천 명과 34만2천 명 증가했다. 6월의 경우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피보험자는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용직과 임시직으로, 일용직과 자영업자 등은 제외된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30만 명대 증가 폭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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