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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오를 때 팔자"…6월중 거주자외화예금 역대 최대폭 감소
    정선영 기자  |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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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7.14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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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6월중 거주자 외화예금이 역대 최대폭 감소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에 그동안 달러 매도를 미뤘던 수출입기업의 달러 매도와 결제자금 송금이 활발해져 달러 예금이 눈에 띄게 줄었다.

    한국은행은 14일 '2017년 6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서 6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36억1천만달러로 전월말대비 63억3천만달러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거주자외화예금 월중 감소폭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6월중 달러화 예금이 53억9천만달러 감소해 감소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달러화 예금 감소폭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한은은 수출입기업의 현물환 매도, 결제성 자금 송금, 증권사의 정기예금 만기인출 등으로 달러 예금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기업 달러화 예금은 48억7천만달러 감소했고, 개인 달러화 예금은 5억2천만달러 줄었다.

    엔화 예금도 전월보다 3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증권사의 주식대차거래 종료에 따른 담보금 송금, 대기업의 경상비 지급을 위한 인출 등이 엔화 예금 감소 배경으로 꼽혔다.

    유로화와 위안화 예금도 각각 3억6천만달러와 7천만달러씩 감소했다.

    유로화 예금은 외국계 금융사의 원화 영업자금 확보를 위한 외환스와프 거래 및 증권사의 정기예금 만기 인출 등으로 줄었다. 외환스와프거래는 유로화 현물환 매도, 원화 현물환 매수로 나타나면서 유로화 예금 감소로 이어졌다.

    위안화 예금은 대기업 수입대금 결제를 위한 예금 운용 축소 등으로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544억4천만달러로 54억3천만 달러 줄었고, 외은지점의 외화예금은 91억7천만달러로 전월보다 9억달러 줄었다.

    주체별로 봤을 때는 기업예금이 515억7천만달러로 57억3천만달러 감소했다. 개인 외화예금도 120억4천만달러로 6억달러 감소했다.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6월중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월에 현물환 매도를 미뤘던 것을 환율이 조금이라도 높을 때 판 영향이 컸고, 반기말로 결제성 자금 송금이 겹치면서 외화예금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 예금도 많이 줄었는데 환율이 오를 때 투자성으로 한 예금의 경우 일부 환전, 이익실현 등을 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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