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국제금융센터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국금센터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파월 의장이 사용한 '당분간(for now)'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라는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의견을 전했다.

파월 의장은 17일(현지 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자료를 통해 '당분간 점진적 금리 인상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JP모건은 금리 인상을 '너무 늦거나 빠르게 하는 것'을 지양하고 경제여건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경제지표가 무역분쟁 등으로 악화할 경우 금리 이상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반대로 확대 재정정책으로 경기가 과열될 경우에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 시사됐다고 진단했다.

노무라는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스템 불안을 거론하지 않음에 따라 금리 인상이 자동적인 것을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했다.

바클레이즈의 경우에는 올해는 분기별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 않겠지만, 내년에는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고 분석했다.

TD증권은 금리 인상 속도 완화 혹은 중립금리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을 말했다.

국금센터는 "대체로 해외IB들은 파월 의장 발언에 새로운 내용은 없었고,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최종금리 수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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