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통화정책의 핵심변수로 떠오른 물가지표가 부진했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딜러들은 판단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 시장 전망치 0.1% 상승을 하회했다.
다만 1,120원대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유입될 수 있어 1,12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9.25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5.00~1,135.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과장
NDF에서는 CPI라든지 소매판매 등의 영향으로 밀렸다. 달러-엔 환율을 비롯해 미국 국채 금리는 고용보다는 물가에 관심을 두는 게 확인됐다. 고용 지표 잘 나왔을 때는 반응이 없었다. 물가가 좋지 않으니 금리와 달러-엔이 하락했다. 일단 1,120원 후반에 진입하겠지만, 단기 레인지 하단을 1,120원대 초반이고 보기 때문에 급하게 밀리지는 않을 것 같다. 오늘은 지지부진한 하루가 될 것으로 본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롱을 잡았다가 롱스톱이 나왔었는데, 오늘 한번 더 나올 수 있다. 다만 1,120원대 초반에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몰릴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2.00원
◇ B 은행 대리
미국 경제 지표가 좋지 않아서 NDF에서 빠졌다. 달러 약세로 시작할 것이다. 1,120원대는 오랜만이다 보니, 결제물량 나오면서 조금 반등하는 흐름을 보일 것 같다. 장 후반에는 결제물량이 소화된 뒤에 달러 약세가 재차 나타날 것 같다. 1,120원대에서 종가가 형성될지 중요하다고 본다. 일단 달러-원 환율 상승 분위기 자체는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27.00~1,135.00원
◇ C 은행 과장
위로 보기에는 쉽지 않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발언이 약간 바뀐 것 같다. 물가 하락에 대해 아래로 신경을 쓰고 있어 보인다. 1,157원대부터 내려오는 분위기니, 방향은 아래다. 롱스톱은 없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결제가 있지 않을까 한다. 연금의 해외투자 수요 달러 매수도 있을 수 있다. 제한된 하락으로 예상한다. 주식이 계속 좋으니, 위험자산선호(리스크온)에 달러 약세 분위기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2.00원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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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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